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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통신-양태영 오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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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 바라본다?' 남자 체조 양태영(24'경북체육회)이 평행봉에서 심판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것과 관련 한국선수단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선수단은 당초 지난 23일 양태영의 오심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소청키로 했다가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보다 상세한 조사를 거친 후에 소청하겠다"며 연기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다.

특히 각국 언론을 상대한 '언론 플레이'는 한심할 정도라는 것이 현지에 있는 국내 기자들의 견해다. 한국선수단은 사태가 불거지고 5일이 지난 23일에야 각국 언론을 상대로 보도자료 1장을 '달랑' 배포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메인미디어센터(MPC)에 상주하는 각국 기자들은 한국의 기대와는 달리 이번 사태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쉽게도 올림픽에서 무수히 발생하는 오심과 편파판정의 하나일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한국선수단 관계자는 "세계 유력 언론들이 한국을 많이 도와 주고 있다"며 정작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 보도되는 외신과는 달리 이곳 분위기는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이 "오심이 밝혀졌다"며 국제체조연맹(FIG)를 비난하고 있지만 "햄은 금메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한 기자는 "중국이었다면 양태영 파문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경우 체조 경기에 심판들이 많이 참여,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선수단 신박제 단장은 "급하다고 자칫 성급하게 소청했다가는 기각될 확률이 높다"며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테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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