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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세번째 창작오페라 '쌍백합 요한, 루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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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 전주 모악당서 공연

한국 초기 가톨릭 순교사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기록된 동정 부부 요한과 루갈다의 삶을 그린 오페라가 지역작곡가에 의해 작곡돼 초연된다.

호남오페라단은 9∼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모악당에서 제19회 정기공연으로 오페라 '쌍백합 요한, 루갈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대구지역의 작곡가 이철우씨가 호남오페라단으로부터 위촉받아 지은 2시간 40분짜리 오페라다.

때는 1801년. 당파싸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 희생양으로 수백명이 죽음을 당한 신유사옥 때 전주에서도 많은 순교가 있었다.

오페라 '쌍백합 요한, 루갈다'는 신유사옥 당시 전주 초남리에 살고 있던 유항검 일가의 이야기이다. 순결을 신께 약속하고 평생 성결하게 봉사하며 살겠다고 서원한 그의 아들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를 중심으로 정치적·시대적 상황과 신앙생활, 박해, 순교 등을 그렸다.

관현악보다는 합창이 극적·음악적 상황을 이끌어가고 미사 통상문은 라틴어로 불려지며, 우리 전통음악의 여상 창(唱)을 써서 특수상황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켰다는 점이 곡의 특색이다. 또한 한국전래동요 '두껍아!두껍아!'와 상여소리 선율 일부분을 사용했다.

이씨는 그의 첫 창작오페라 '동녘'(일명 녹두장군)과 두번째 작품 '춘향'에 이어 '쌍백합 요한, 루갈다'에 이르기까지 세 작품이 3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올해 최우수 창작오페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페라 '쌍백합 요한, 루갈다'의 지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창작 오페라 '목화'를 지휘했던 대구 출신의 지휘자 이일구 울산대 교수가 맡는다.

김해용기자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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