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클릭-독서의 달, 책의 향기에 빠져보세요

9월은 '독서의 달'. 가을은 책을 읽는 계절이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여름에 비해 가을로 접어들면 도서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것이 서점 관계자들의 얘기다.

여름방학에 책을 읽던 학생들이 개학을 함에 따라 책을 멀리하고, 나들이하기에 좋아 책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그만큼 적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사색의 계절인 가을은 독서에 안성맞춤이다.

독서의 달을 맞아 교육청이나 공공도서관 등은 책과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각종 행사·이벤트를 연다.

이들 행사를 통해 책의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가을을 만드는 한 방법일 것이다.

▨ "독서 페스티벌에 참여하세요"

대구시교육청은 독서 붐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책 읽는 대구 사람들의 독서 페스티벌'을 지역 공공도서관, 교원연구회, 시민단체, 출판사, 대학 등과 연계해 대대적으로 펼친다.

독서 페스티벌은 1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중앙도서관 및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우리 함께 읽어요'란 주제로 열린다.

시민, 학부모 등이 모교 또는 자녀 재학 학교에 도서(도서구입비)를 기증하는 우리 학교 책 한권 보내기를 비롯해 학생 독서경연 대회, 작가 초청 강연회, 난치병 학생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도서바자회, 향토 출판사 도서전, 책이 있는 놀이마당, 길거리 독서 퀴즈, 어른들이 들려주는 동화 세상, 학교도서관 사진전, 책 한 권! 떡 한 시루!(책거리) 행사 등을 연다.

문의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053)757-8236.

▨ 다양한 행사를 여는 대구·경북 도서관들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9군데 공공도서관들은 독서 생활화를 위해 100여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중앙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을 읽도록 한 뒤 친지나 이웃들에게 독서를 권하는 '책읽기 릴레이'를 비롯해 모범다독자 시상, 고전독후감상문 모집, 초청 강연회, 문화영화 상영 등을 한다.

동부도서관은 글짓기 대회, 어린이 인형극 공연, 알뜰도서 교환전 등을 가지며 서부도서관은 어린이 무료독서능력진단 및 향토문인작품 독후감상문 모집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또 남부도서관은 책사랑 축제를 열며 북부도서관은 시인과의 대화, 시낭송대회 등을 갖는다.

효목도서관은 독후감상화 그리기대회와 디지털콘텐츠 시연회를, 대봉도서관은 동화구연대회 및 인형극 공연 등을 각각 개최한다.

두류도서관은 달서전국문화사진 공모전·수상작 초대전과 글짓기 대회를 열고 달성도서관은 가족신문만들기 대회 등을 준비했다.

문의 대구시교육청 과학평생교육과 053)757-8263.

경북지역 시·군 도서관들도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포항도서관은 다독자 선발과 독서퀴즈대회를 열고, 경주도서관은 아동도서 전시회를 1일부터 열고 있다.

김천도서관은 1인1책읽기 운동과 도서대출증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구미도서관은 학생도서 대출증 갖기운동과 우수도서 100선 추천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상주와 영일· 경산· 문경도서관도 주부독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문의 경북도청 문화예술산업과. 053)950-3522.

▨ 전국적인 행사는

문화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는 10월 14~16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도서관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회 전국도서관대회와 제10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을 함께 연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서 500만책 달성을 계기로 15일부터 24일까지 '석보상절' 등을 공개하는 소장자료 특별전을 갖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제11회 독서대상 선발,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의 제13회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대한어머니회중앙회의 제30회 전국여성독후감대회, 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의 '사랑의 책 모으기 운동' 등의 행사도 이달부터 잇따라 열린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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