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장 인심은 그대로, 시설은 현대화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2지구 지하 1천511평이 다음달 중순쯤부터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 6월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간 2지구 지하 리모델링 공사에는 7억5천만원의 상가 자체 부담과 국시비 등 총25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서문시장 지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시도된 2지구 현대화 시설사업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
김성곤 2지구 지하층 상가번영회장은 "'이대로 가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속에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대구 재래시장의 대표격인 서문시장이 시민들에게 새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조성과 함께 가격 및 품질 경쟁력 강화, 친절하고 정 넘치는 분위기 등 누구나 찾고 싶은 시장만들기가 목표라는 것.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먼저 입주점포 위치, 임대료 등 기존 상인들사이에 얽힌 이해관계를 재조정해야하며 시설 보수비, 유지비, 인건비 등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도 남아있다.
때문에 일부 상인들간에는 벌써부터 말다툼이 오가는가 하면, 입주상인과 지하층 번영회측도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구청 김대영 사회산업국장은 "현대화 사업 뿐 아니라 노점 규격화 등으로 서문시장이 중구의 새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구청에서도 시장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