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유재우)은 6일 농수로 공사 등 시공업체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은 혐의로 농업기반공사 포항지사장 이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뇌물을 건낸 김모(60)씨 등 구미지역 건설업자 3명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사장은 지난 2001~2003년 농업기반공사 구미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농수로 공사 등을 수주한 구미지역 건설업자 김모(60)씨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천5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농업기반공사가 발주한 각종 공사가 뇌물수수 대가로 부실 시공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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