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을 읽고-문경 폐광산 오염 경악…철저히 조사해야

문경의 폐광산 3곳이 붉은 물을 10년째 콸콸 쏟아내고 있다는 기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폐광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수와 광석 찌꺼기가 10여년째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두달 전에 경남 고성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팔, 다리가 쑤시고 뼈마디가 아프다는 증상을 보여 '이타이이타이병'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이 병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 카드뮴이 주민들 몸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됐다.

'이타이이타이병'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문경 폐광의 방치와 같은 현실이라면 한때 일본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표적인 공해병이 우리나라 광산이라고 발병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폐광산 주변의 토양과 농작물에서 카드뮴, 납, 아연 등의 중금속은 자손만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자치단체와 정부당국이 정밀 실태조사와 오염 방지작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성열봉(구미시 임수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