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위기 이렇게 넘겼다-친환경 유기농법이 답이다.

맛·색·향 탁월 수십억 소득원 역할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한 '점곡 하얀 애플'을 아시나요?"의성군 점곡사과발전연구회(회장 김오영)가 수년 전부터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의성옥사과 '점곡 하얀 애플'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점곡사과발전연구회는 지난 2000년 오렌지와 포도 등 수입과일이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위기를 느낀 사과농 75명이 자구책으로 결성한 순수 생산자단체.

이들은 '이대로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다'며 생약작목반(반장 박승권·58), 자연농작목반(반장 박상섭·48) 등을 구성하는 한편 회원 45명이 친환경 또는 저농약 품질인증을 받아 친환경 유기농 사과 생산에 들어갔다

10년 전부터 사과밭에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회원들은 비료 대신에 한방약제와 아미노산, 녹즙, 유산균 등을 살포했다.

여기에다 현미식초, 맥반석, 키토산, 인칼, 천혜녹즙, 토착미생물까지 접목한 결과 친환경 유기농 사과인 점곡 하얀 애플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일반사과의 경우 당도가 보통 14%이나 점곡 하얀 애플은 당도가 16% 이상인 데다 색과 맛, 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시중에 공급할 물량이 달리자 회원들의 수입도 크케 늘어나면서 회원 전체 소득은 수십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점곡사과발전연구회는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친환경 유기농 사과 생산에 대한 회원들의 자체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대도시 소비자들을 생산 현장에 초청하는 이벤트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키워간다는 복안을 세워 두고 있다.

방문·구입문의=점곡사과발전연구회(054-833-4304).

의성·이희대기자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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