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김정일 주치의 탈북설 설왕설래

중국 베이징(北京) 외교가는 요즈음 탈북자들의 캐나다대사관 진입에 이은 온갖 탈북설로 어수선하다.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44명의 거취가 외교가의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주치의 탈북설까지 나와 더욱 분위기가 부산했다.

이와 관련, 북한사정에 밝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치의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60대 중반의 남자가 최근 북한을 탈출해 베이징 근교에 은신해 있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탈북 주치의에 관한 정보를 중국 공안에 알려주고 체포후 송환을 요청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들은 사실일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북한에 정통한 한 유력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치의가 탈북했다면 그 소문이 감지됐을텐데 그렇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북한 당국이 주치의를 붙잡으려 했다면 관련정보의 유출 우려를 무릅쓰고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하는 대신 현지의 비선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유리했을 것이라며 김정일 주치의 탈북설에 의문을 제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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