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주호영(朱豪英.대구 수성을) 의원의 인기몰이 비결은 뭘까? 지난 30일 매일신문이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 의원은 지역 초선의원 중 가장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 지금껏 이렇다할 정책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지만, 설문에 응한 지역 의원 26명 중 6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게 됐다.
동료 의원들은 주 의원의 인기 비결을 '무료 법률 서비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총선 이후 적지 않은 수의 지역 의원들이 선거법에 걸려 홍역을 앓을 때 주 의원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서슴없이 법률 자문에 응해주고 각종 송사에 대비, '작전 코치' 역을 맡았었다.
또 지역 법조계 내에서 마당발로 통한 점도 주 의원을 신뢰하게 된 배경이 됐다.
지금도 그의 '무료 변론'에 의존하는 의원들이 여럿 된다는 후문.
한 동료 의원은 "귀찮을 텐데 (법률자문을)자기 일처럼 성심껏 해준다"며 주 의원을 칭찬했다.
또 다른 의원은 "여러 개의 당내 의원공부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할 정도로 발품도 많이 판다"며 성실성을 비결로 들었다.
또 각종 방송사 토론에 논객으로 참여한 것도 덕을 봤다.
당내 초선 중에서 장윤석(張倫碩).유승민(劉承旼).공성진(孔星鎭) 의원과 함께 TV토론의 단골손님으로 꼽힌다.
"논리적이며 흥분하지 않은 치밀함이 돋보인다"는 평.
이에 대해 주 의원 측은 "따로 비결이 있는 게 아니고 묵묵히 동료의원들과 함께 일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