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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플레이오프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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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보자." 올시즌 초반 꼴찌에서 정규리그 1위 문턱까지 치고 올라갔던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7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2위에 그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날 선두 현대가 SK에 지고 삼성이 이겨 승차가 같아지면 패수가 적은 삼성이 1위를 차지하는 상황이었지만 삼성으로서는 정반대로 두산에 영패하는 사이 현대가 SK에 완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

지난 5월 창단 후 최악인 10연패를 당한 데다 7년여만에 최하위로 떨어지는 '치욕'을 맛봤던 삼성은 오기로 치고 올라온 4개월여 동안의 탄력을 감안하면 이날은 허무하기 짝이 없는 마무리였다.

4회초 두산의 공격 때 수원구장에서 현대의 심정수가 만루홈런을 때려 6-0으로 달아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응용 감독은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고 소식을 전해들은 선수들도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4회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5회 잇따라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며 추가 실점하는 등 갑자기 무너졌다.

장원진의 플라이아웃 때 좌익수 김대익이 1루에 던진 볼이 빠지면서 1루주자 전상열을 2루까지 보냈고 홍성흔의 안타 때 우익수 강동우가 포수에게 던진 볼이 빠지면서 전상열이 홈을 밟은 것.

경기의 목표가 사라진 삼성이 남은 4이닝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플레이오프 준비 밖에 없었다.

단독 다승왕에 오르기 위해 18승에 도전했던 배영수도 0-2로 뒤진 채 7회 마운드를 김진웅에게 넘겨 개인 타이틀의 의미도 사라졌다.

배영수, 케빈 호지스와 함께 삼성의 플레이오프 선발투수 라인에 속해 있는 김진웅은 거의 5개월만에 처음으로 계투로 등판,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2이닝 동안 몸을 풀었다.

시즌 33세이브를 거두고 6년만에 구원왕에 오른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은 '패전 마무리'로 9회 등판했지만 안경현과 홍원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비의 실책까지 겹쳐 모두 5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응용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최대의 고비는 10연패할 때였다"며 "두산에 패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투수진이 안정됐고 타선도 되살아나 시즌을 잘 치러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떻게든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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