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자부 부품소재 사업자 선정 '겹경사'

대구중소기업대상 수상 배종오 아바코 대표

"부족한 것도 많은데 큰 상을 받으니 어깨가 더 무거워집니다.

저희 기업은 물론, 대구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

올 해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종오 (주)AVACO 대표는 올 하반기 들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부품소재 기술사업자로 선정돼 향후 3년간 50여억원의 국비지원을 받게된 데 이어 이 달에는 대구시 중소기업대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

"LCD 등 IT부문에서 장비 국산화율은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장비가 국산화되지 않으면 아무리 LCD 등을 많이 생산해도 수익구조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러한 구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산업자원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게된 것도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아바코는 최근 획기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220여억원 매출에서 올해는 720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등 이 회사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성서공단의 설비가 모자라 성서4차단지 분양을 받은 데 이어 경기도 파주에 조립공장을 세울 계획도 갖고 있다.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지리라고 봅니다.

LCD, PDP 등에도 사이클이 있는데 향후 3년까지는 이 분야에서 계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 그동안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

경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배 대표는 1988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17년간 근무하면서 생산기술센터에서 장비국산화 업무를 해오는 등 CEO 스스로가 기술력을 무기로 갖고 있다.

또 우수 엔지니어 70여명을 확보해 인재경영을 중시하고 있다.

"기업이 제대로 자라려면 우수한 인재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솔직히 사람 구하기가 힘듭니다.

중소기업이라고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을 하지 않아요. 그러나 이런 문제도 극복되리라 믿습니다.

"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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