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기정위 소속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13일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을 난감하게 했다.
정보화 격차와 문제점에 대해 독특한 견해를 제시하며 격차 해소책을 추궁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소득이 낮으면 낮을수록 연령이 높으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점에 주목했다.
소득별로 보면 50만원 미만 소득자는 21.9%, 100만~150만원 소득자는 59.4%가 인터넷을 이용하나 300만~350만원 소득자는 78.8%, 450만원 이상 소득자는 81%가 인터넷을 이용, 소득과 인터넷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 또 연령별로 30대는 80.7%가 인터넷을 이용하나 40대는 51.6%, 50대는 22.8%, 60대 이상은 5.2%로 큰 편차를 보였다.
강 의원은 이날 "인터넷 이용률이 소득 및 연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접근성의 차이 때문"이라며 "인터넷 접근성의 차이가 빈부갈등, 세대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건전한 정보복지사회의 건설을 위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데 국가 기관이 나서야 한다"며 "컴퓨터 설치 등 하드웨어적인 불평등 해소 노력 대신 접근성을 높이려는 새로운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의원들 사이에 "강 의원은 요즘 뭐하지"라면 그가 참여하는 의원 공부모임인 '국민생각'에 빗대 "국민생각 하겠지"란 얘기가 자주 오갔으나, 최근엔 강 의원이 대화 주제가 되면 "초선 의원보다 더 열심히 국감활동 중"이란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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