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반도체 최대 분기매출 경신

'누적 영업이익' 첫 10조 돌파

삼성전자가 내수부진과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면 국내 기업 최초로 '1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1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 열어

삼성전자는 1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4조3천439억원, 영업이익 2조7천423억원, 순익 2조6천895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27%, 34%,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는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4조원대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전체 매출액 43조6천억원을 초과한 누적 43조7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0조4천8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1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분기에 대비해서는 국내 경기 및 수출여건 악화로 매출액 4%, 원자재 가격 상승과 올림픽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27% 감소를 기록했다.

◇부문별 실적

△반도체

D램 가격 안정세 속에 낸드플래시가 가격 인하에도 수요 창출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4% 증가한 4조7천445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대 분기 매출(4조5천795억원)을 경신하는 한편, 영업이익도 1조9천465억원으로 4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정보통신

국내외 수요 둔화와 해외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인 2천269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 4조8천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6천106억원을 달성했다.

△휴대전화

3분기 누계로 6천545만대를 판매하였는데, 이는 '03년 전체 판매실적 5천566만대를 이미 초과 달성한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03년 11%에서 '04년 2~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CD

대형 패널의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23% 줄어든 1조9천14억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2천25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해외 생산 및 영업 비중이 80%에 달하는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의 소비자 가전 제품은 내수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아 각각 330억원, 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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