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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1홀차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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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00만파운드(20억5천600만원)짜리 초특급 이벤트인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44만파운드)에 출전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1회전에서 유럽투어 6위의 장타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접전을 펼쳤다.

최경주는 15일 영국 런던 근교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7072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른 대회 1회전에서 2홀을 남기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1홀차로 뒤졌다.

최경주는 이날 오후 남은 2개홀에서 2회전 진출 여부를 가린다.

폭우가 내리면서 경기가 2시간 이상 지연돼 시작된 라운드에서 최경주는 코스적응이 늦어 초반에는 다소 밀렸으나 차분하게 만회, 1홀차로 18홀을 마쳤다.

전반 18홀이 끝난 뒤 "카브레라와는 처음 경기를 해봤는데 조금만 신경을 써서 치면 쉽게 1회전은 통과할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최경주는 경기 내내 샷의 정확도에서 카브레라를 뚜렷하게 앞섰으나 찬스는 살리지 못하고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세계랭킹 155위에 불과한 '깜짝 스타' 스콧 드러먼드(스코틀랜드)에 고전하다 후반 들어 역전, 2홀을 남기고 2홀차로 앞서 1회전 통과를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1위 싱은 노장 베르하르트 랑거(독일)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 26번째홀까지 2홀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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