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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與 당사 농성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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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슈의 잇따른 출현으로 사회 구성원 간 갈등 구조가 첨예화됨에 따라 각종 시위와 집회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갈등 유발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는 여야 각 정당의 당사도 중병을 앓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사회적 갈등구조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당 당사의 농성은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20일 간 계속된 대구지하철노조의 농성이 풀리기가 무섭게 지난 15일과 16일 전교조 대구·경북지부는 열린우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당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이 4대 개혁입법 가운데 하나라며 사립학교법개정안을 내놓자 전교조가 '무늬만 개혁'이라고 반발하고 그 의사 표시의 일환으로 열린우리당 당사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정당 당사가 이처럼 인기있는 '단골' 농성장소로 부각된 것은 정당이 농성 취지와 의사를 가장 잘 전달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정당 당사에서는 장소 제공은 기본이고 식수와 기본적인 잠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밖에 없는 정당의 생리상 점거 농성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공공노조 최장기 파업 기록을 수립한 대구지하철 노조의 농성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20일 간 계속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야 당사 모두가 대상이었다. 과거 전교조나 농민회 등이 단골 농성장으로 활용하던 때에 비하면 한나라당사 농성은 최근 많이 줄어든 편이다.

반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 사람도 없지만 그래도 집권 여당이라고 농성 사태가 열린우리당에 더 많이 몰리고 있다. 올초부터 대구시당사에서는 설날 연휴를 포함해서 3개월여 동안 칠곡의 파미힐스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등 여성 근로자 10여명이 단식을 포함한 장기 농성을 벌인 적도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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