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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애로 수용자에게도 넉넉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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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보호감호소 '사내 커플' 10쌍

"함께 근무하며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다 보니 어느새 부부가 되었습니다.

"

삭막한 곳으로만 알려진 청송 보호감호소(소장 송영삼)에도 '사내 커플'이 존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송 제2보호감호소 서무과에 근무하는 박영웅(29) 교위와 보안과의 신해정(28) 교도.

이들은 지난 2002년 봄에 치열한 공채 관문을 뚫고 박씨는 교위(7급), 신씨는 교도(9급)로 나란히 청송 제2보호감호소 보안과에 첫 발령을 받으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대구에서 각각 대학을 마친 이들 부부는 주말에 대구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며 '카풀'을 한 것이 계기가 돼 10개월간의 연애 끝에 지난해 5월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다소 특별한 직장에서 연애를 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는 박 교위는 "선배·동료직원들 모르게 사귈 때가 좀 어려웠으나 같은 직장에서 부부가 함께 근무하다 보니 서로의 생활을 이해하게 되는 등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감호소 관사에서 생활하며 1주에 2, 3차례씩 야간당직을 해야 하는 근무여건으로 말미암아 2세난 아들을 대구의 시댁에 맡겨두고 있는 것이 가장 마음이 저리다고 한다.

박 교위는 근무 여건과 관련, "수용자들의 인권의식이 갈수록 높아져 교도관들이 정당한 직무집행을 했음에도 이에 불복, 진정이나 고소·고발을 할 때 가장 힘들다"면서 "또한 5명 이상에 달하는 교도관 1인당 수용자가 선진국처럼 2, 3명으로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감호소는 여성 수용기관으로 여자교도관이 배치됨에 따라 박 교위 부부를 포함해 김상영(45) 교감·권주옥(44) 사무원 부부, 장제관(47) 교위·신귀화(37) 간호사 부부 등 모두 10쌍의 부부가 함께 근무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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