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주를 다녀오던 길에 참사를 당할 뻔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차가 많지 않았는데 갑자기 세숫대야 만한 물체가 내 차 정면으로 돌진했다.
순간 의식적으로 몸을 비키며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괴물체는 내 차 운전석쪽 상단 유리와 지붕의 중간쯤을 때린후 튕겨서 날아갔고 나는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도로중앙 2차로에 멈춰섰다.
뒤어어 끼익하는 굉음과 함께 트럭이 종이 한장 차이로 비켜섰다.
그 운전자는 다짜고짜 죽으려 환장했느냐고 고함을 쳤다.
그 괴물체는 타이어 휠캡임을 알려주며 이런 사고는 자주 일어난다고 일러줬다.
평소에 국도변에서 버려진 휠캡을 본적도 있고 길바닥에 떨어진 휠캡 때문에 타이어 펑크가 날까봐 피해다닌 적도 있지만 직접 당해보니 위험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의 타이어에서 빠져 튕겨 오르며 내 차를 덮쳤거나, 바닥에 떨어진 것을 달리는 차의 타이어에 치이면서 그 반사작용으로 탄력을 받아 튀어오른 것이 분명했다.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이 휠캡의 견고한 장착에 신경쓰고 이것이 도로상에서 흉기로 돌변하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 모르긴 해도 이 휠캡을 피하려다 사고 낸 운전자가 많을것이다.
주정완(대구시 고모동)





























댓글 많은 뉴스
"군사분계선 애매하면 더 남쪽으로"…DMZ 내 北 영역 넓어지나
李대통령, 부전시장서 '깜짝' 고구마 구매…"춥지 않으시냐, 힘내시라"
5년 만에 8천만원 오른 대구 아파트 가격…'비상 걸린' 실수요자
박지원 "북한 노동신문 구독은 가장 효과적인 반공교육"
'윤석열 멘토' 신평 "지방선거 출마 권유 받아…고민 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