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일사불란한 팀워크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 냈다.
포항 남부경찰서 장기특수파출소 김남섭(54) 소장과 남효근(50) 경사, 김정호(31) 경장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장기면 양포리 양포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권모(37·대구시)씨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남 경사와 김 경장은 방파제를 수색, 외항쪽 방파제 5m 아래에 놓여있는 속칭 '삼발이'(테트라포트) 위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권씨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양포 앞바다에는 파도가 높았으며 권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소변을 보다가 실족해 테트라포트에 얼굴과 다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바다로 떨어질 위급한 상황이었다.
남 경사와 김 경장은 로프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권씨를 구출해 냈다.
김 소장이 파출소에 정확한 위치를 알림으로써,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차에 의해 권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연쩍어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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