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캥거루 슈터' 조성원의 부활한 3점포를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신나는 3연승을 달렸다.
KCC는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비마다 3점포를 쏘아올린 조성원(23점)의 외곽 활약에 힘입어 85-8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4승2패로 2위 서울 SK(4승1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2승4패로 7위.
지난 경기까지 평균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에서의 활약이 예전 같지 않았던 조성원은 이날 5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넣어 올 시즌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조성원은 게다가 순도 높은 3점슛만 골라 성공시키며 문경은(14점.3점슛 4개)과의 슈터 자존심 싸움에서도 완승했다.
KCC는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진땀을 뺐지만 고비마다 터진 외곽슛과 상대의 실책으로 승리를 낚았다.
전반을 38-29로 여유있게 마친 KCC는 전반 내내 2득점 밖에 하지 못했던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20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가 살아나면서 고비를 맞기 시작했다.
화이트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점을 한꺼번에 몰아쳐 추격의 고비를 당겼고 전자랜드는 박훈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47-49, 2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KCC의 찰스 민렌드(21점.12리바운드)와 식스맨 정재근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줘 번번이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좁은 점수차의 추격전은 4쿼터에도 계속됐지만 전자랜드는 고비마다 조성원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고 실책을 자주 저질러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성원은 경기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70-65로 쫓기는 상황에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종료 2분여를 남기고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종료 직전 문경은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78-81, 3점차로 따라붙은 뒤 반칙작전을 이용해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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