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디오&DVD

◇비디오-가족(이정철 감독/주현, 수애 주연)

중견 배우 주현과 신인 배우 수애가 만난 영화 '가족'은 손수건이 빛을 발하는 눈물나는 영화다.

단 한 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이미 오랜 갈등으로 어긋날 대로 어긋나버린 아버지와 딸이 어떻게 서로 용서해 나가는가를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 '집으로'와 '인어공주'의 뒤를 잇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가족영화는 꽤나 정성을 들인 관찰자의 시각으로 부녀 간의 서먹하고 불편한 관계를 짚어내며 객석의 공감을 이끈다.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그동안 너무 가까이 있어 잊고 지냈던 가족애에 대해 흠뻑 샤워할 수 있는 시간으로 충분하다.

◇DVD-데블스 오운(알란 J 파큘라 감독/해리슨 포드, 브래드 피트 주연)

북아일랜드 IRA 테러리스트 중의 한 명인 프랭키 맥과이어는 무기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가게 된다.

뉴욕으로 잠입하여 로리 데버니란 이름으로 바꾸고 친절한 판사 피터 피치몬즈의 도움으로 아일랜드계 경찰 톰 오메라의 집에서 지낸다.

그러나 그는 프랭키가 누구인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로리는 무기거래상 빌 버크로부터 무기를 구입하려는 반면 톰은 자신의 동료 에드윈 디아즈의 문제를 은폐한 도덕적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은 톰이 로리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난다.

결국 로리의 정체가 밝혀지고 비슷한 민족의 뿌리를 가진 두 남자의 뜻밖의 우정은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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