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원 지질학연구소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각을 발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과학원 지질학연구소 과학자들은 과학연구사업을 힘있게 벌여 우리나라 시초지각(始初地殼)을 처음으로 찾아냈다"며 "과학자들은 이 지각이 대륙의 시초지각에 해당되는 것이라는 것을 확증했다"고 전했다.
'시초지각'은 약 46억년 전 지구형성 당시의 최초 지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송은 이에 따라 "나라의 지각 발전역사와 지질구성을 새롭게 해명하고 체계화할 수 있는 과학적 담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지각을 찾아낸 지질학연구소 과학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그러나 '시초지각'을 언제, 어디에서 발견했으며 구체적으로 몇십억년 전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지각으로 인정된 것은 40억년 된 것이며 남한은 약 25억년이다.
이와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등룡 박사는 "북한 지질학자들이 북한 지역에서 신생대 중기인 33억년 된 지각이 발견된 것으로 세계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며"보도로 미뤄 볼 때 최소 38억년은 넘은 암반 덩어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몇십억년 전의 암반 등을 연대측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며 "북한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측정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어 신빙성을 판단할 근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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