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
박12일간의 남미 3개국 순방 및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
치고 23일 밤(이하 한국시간) 특별기편으로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를 차례로 방문
해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했
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타
당성 공동연구를 개시키로 했으며,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을 이끌어냄으로
써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자원 분야 및 IT(정보기술)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으며,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은 브라질 방문으로 '브
릭스(BRICs) 외교'를 완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하나의 공동체,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21∼22일 칠레 산티
아고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내년 부산 APEC 정상회의의 구상을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선에 성공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
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4개국 정상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
담의 조속한 재개 및 6자회담 틀내에서의 평화적.외교적 북핵 문제 해결 원칙을 재
확인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 국제문제협의회(WAC) 연
설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대북 무력사용, 봉쇄정책 등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한.중.일)' 정
상회의 참석과 영국, 폴란드,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을 위해 28일 다시 출국한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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