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를 앞세운 원주 TG삼보가 7연승을 달렸던 부산 KTF의 덜미를 잡고 이틀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TG삼보는 30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KTF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장신 용병 자밀 왓킨스(26점.1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양경민(14점)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65-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0승5패를 기록한 TG삼보는 이틀만에 KTF와 공동 1위가 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개막전부터 7연승을 달리다 KTF에 첫 패를 당했던 TG삼보가 최근 7연승을 달렸던 KTF의 딴지를 걸어 1라운드의 패배를 되갚은 경기였다.
TG삼보는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TG는 9-8로 접전이 이어지던 7분께 양경민이 3점슛 2방을 잇따라 터뜨려 1쿼터를 17-9로 앞섰고 2쿼터에서는 왓킨스의 슛이 폭발해 전반을 37-25로 리드했다.
그러나 최근 7연승으로 급상승세를 탔던 KTF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TG삼보의 김주성이 2쿼터 중반께 일찌감치 4반칙에 몰려 3쿼터에 출전하지 못하자 KTF는 애런 맥기의 슛이 연속으로 폭발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3쿼터 시작부터 8분이 흐를때 까지 맥기 혼자만 12점을 몰아넣은 KTF는 종료 직전 정락영과 맥기의 3점포가 이어져 45-49로 따라붙었다.
맥기는 3쿼터에서 KTF가 올린 20점 중 15점을 도맡았다.
기세가 오른 KTF는 4쿼터가 시작되자 마자 조동현과 현주엽의 연속 득점으로 51-51을 기록, 이날 처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위기에서 TG삼보를 구한 해결사는 양경민이었다.
양경민은 현주엽에게 3점포를 맞아 55-54로 쫓긴 6분께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3점슛 두 방으로 KTF의 림을 흔들어 61-5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KTF는 4쿼터에서 교체 투입된 김기만이 종료 42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을 모두 썼는데도 다시 타임을 부르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현주엽은 4쿼터에서만 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믿었던 게이브 미나케가 7점에 그친 KTF는 올시즌 최소득점에 그쳤고 TG삼보의 김주성은 반칙에 대한 부담때문에 2점에 그쳐 데뷔이후 한 경기 최소득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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