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사랑은 명확하다.
동물은 감정을 숨기지 않기 때문이다.
수컷 회색 기러기는 배우자를 잃으면 짝짓기를 멈추고 슬픔에 젖어 홀로 지내다 생을 마감한다.
퓨마의 공격으로 남편 여우가 세상을 뜨자 땅에 시신을 묻은 후 주변을 하염없이 맴도는 암컷 붉은 여우도 있다.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는 '인격적 존재'로서 바라본 동물의 세계를 기록한 책이다.
동물행동학자인 저자는 동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기쁨, 슬픔, 사랑, 질투 등의 감정과 지적 능력, 자의식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저자가 30여년 간 코요테, 늑대, 개, 펭귄, 물총물고기, 어치류 등의 수많은 야생동물의 행동패턴을 연구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부 동물들을 인간(human)과 동등하게 '사람(persons)'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그렇게 부른다고 해서 인격의 개념이 격하되지는 않는다며 동물도 존중과 온정으로 대접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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