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민속씨름을 정리하는 구미 천하장사대회가 3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팀 해체 뒤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과 함께 천하장사대회 출전 포기 움직임을 보였던 LG투자증권씨름단 선수들이 2일 밤 극적으로 참가를 결정함에 따라 예정대로 대회가 치르지게 됐다. 그러나 집단 부상진단서 제출에 이어 이날 낮 박정희체육관에서 있었던 계체 측정도 불응했던 LG선수단의 경우 농성과 단식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해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선수단은 2일 밤 구리 숙소를 방문한 이만기 민속동우회 회장의 설득으로 대회에 나가기로 해 대회장소인 구미로 내려갔다. 이기수 LG 코치는 "선배들이 '3자 인수'를 위해 열심히 뛸테니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는 이 교수의 간곡한 요청을 선수들이 받아들였다"며 "지난달 26일부터 훈련을 하지 못해 힘든 상태지만 정신력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일 LG, 현대, 신창 등 3팀이 겨루는 최강단 결정전과 금강·한라 통합장사 예선전이 열리며 4일 전국 어린이 아마추어 씨름대회 단체전과 금강·한라 통합장사 결정전, 천하장사 예선전, 마지막날인 5일에는 어린이 씨름대회 남녀 개인전과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장사가 겨루는 제42대 천하장사 결정전(우승 상금 1억원)이 펼쳐진다.
구미.박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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