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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이벤트성 행사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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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4천500억원…경북 증가율 전국최고

지방자치단체가 민간행사 보조와 행사 경상경비 등 각종 이벤트성 행사비 지출에 연간 4천5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으며, 이중 기초자치단체의 행사비 예산이 2년 만에 1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조정식(趙正湜) 의원이 3일 '지자체 행사비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와 시·군·구가 행사비로 지출한 예산이 4천3억7천300만원에 달했고, 올 들어서도 13.5%가 증가한 4천544억7천100만원에 달했다.

이중 올해 시·도 본청 예산은 1천43억원이었으나 시·군·구청 예산이 전체 77%인 3천502억원으로 나타나 기초단체의 이벤트성 행사비 지출이 극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사비를 가장 많이 쓴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경기도와 관내 시·군 지역으로 올해 반영된 행사비 예산만 890억800만원이나 돼 지난해에 비해 15.5%(772억1천700만원)나 증가했다.

경북(시·군 행사비 합산)도 지난해 503억600만원을 지출, 지난 2002년(310억700만원)에 비해 무려 62.2%나 급증, 증가율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올 들어서도 463억800만원에 달했다.

대구는 지난 2002년 행사비로 113억8천300만원을 지출한 뒤 지난해 13.8%가 줄어든 98억800만원을 썼지만 올들어 9.0%(106억9천200만원)가 늘어났다.

또 지난 2002년부터 3년 동안 기초단체의 행사비 예산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으로 304억2천600만원에 달했고, 경주가 245억2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상위 30개 기초단체에 안동(14위·94억3천300만원), 포항(16위·87억2천800만원), 구미(20위·85억1천600만원), 영주(68억2천500만원) 등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가 5곳 포함됐다.

이와 관련,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3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소위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4년 내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향후 행정자치부가 지방재정에 대한 평가를 하겠지만 감사원도 전근대적 지방행정에 대해 과감하게 감사를 펴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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