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북핵 외교적 해결입장 북에 직접 통보"

미국은 최근 북한 측과 뉴욕에서 두 번에 걸쳐 만나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입장 등을 북한 측에 직접 통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6일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1월 30일과 12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미국과 북한 관계자들의) 만남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을 전제조건 없이 조기에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과 우리는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요청한 이 만남의 목적은 "북한 측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측에 미국의 입장을 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 측에 6자회담의 과정이 핵문제를 해결하는 무대라는 것을 말해주고 북한 측에 6자회담을 계속한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측에서는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 특사가 이 만남에 참석했지만 북한 측에서는 누가 나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디트러니 특사는 지난 5일 베이징으로 출발했으며, 닝 푸쿠이(寧賦魁) 중국 외교부 한반도 문제 담당 대사와 북한 문제 및 6자회담에 대해 논의한다.

디트러니 특사는 이어 8일부터 서울과 도쿄를 방문한 뒤 11일 워싱턴으로 귀국한다고 어럴리 부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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