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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정한 '컬러풀 대구''나우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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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놓고 논란 계속

대구시가 최근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진행중인 브랜드 슬로건(brand slogan)선정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와 '나우 대구(Now Daegu)'중 하나를 선정키로 했으나, 시민, 전문가 등의 의견이 워낙 팽팽하게 맞서 선뜻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이달 초까지 브랜드 슬로건 선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축제,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랜드 슬로건을 국내외에 알리려던 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시민들은 '나우 대구'를, 전문가·외국인들은 '컬러풀 대구'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시가 올 중순부터 전화조사, 거리여론조사 등을 통해 4천명의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나우 대구'와 '컬러플 대구'의 선호도는 51%대 45%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시 투자통상과가 미국인을 상대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컬러풀 대구'가 15대 2로 '나우 대구'를 압도했다.

지난 7일 교수, 시청 간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도 8대 4로 '컬러플 대구'가 우세를 보여 무난하게 선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이 "시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며 재선정을 요구하는 해프닝이 빚어지면서 선정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브랜드 슬로건을 최종 확정키로 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숙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시민들 사이에는 당초부터 두 개의 안 모두 대구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나우 대구'는 시민들에게는 친숙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영어적인 표현으로는 틀린데다 '대구 나우'의 콩글리시이고, '컬러풀 대구'는 유약한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대구가 지향하는 과학기술 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배영철 투자통상과장은 "지난 1년 동안 30개의 안을 놓고 검토한 후 두 개의 안이 가장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어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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