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 성매매 '저연령화' 추세 뚜렷

86% "인터넷으로 접촉", 44% "유흥비 목적"

청소년 성매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데다 성매매를 하는 청소년의 연령대도 낮아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2천6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978명)보다 32%나 늘어났다.

성매수자가 2천153명, 업주 등 관련자가 408명이었으며 전체 사범의 28%인 697 명이 구속됐다.

성매수남의 46%는 20대, 37%는 30대여서 20~30대 젊은층이 전체 성매수남의 83% 를 차지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접촉하는 경우가 86%로 가장 많았으며 전화방(1.3%), 휴대전화(0.5%) 등도 청소년 성매매에 이용됐다.

성매매 청소년 중 14세 이하는 지난해 1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8%로 늘어 성매매 청소년의 저연령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44%가 '유흥비 부족'이라고 답했으며 '생활비 마련'(27%)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성매매를 원하는 성인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인터넷 등에 음란물이 넘쳐나면서 청소년들의 성의식이 잘못 형성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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