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대상 치안부문 이형식 형사반장

"앞으로 10년을 더 일해 40년 경찰인생을 무사히 마치고 싶습니다.

"

9일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30회 금오대상 시상식에서 치안부문 본상을 수상한 이형식(51) 달서경찰서 형사계 강력 3반장. 지역에서 최연소인 21세에 순경으로 입문한 이 반장은 형사과 등 일선에서 근무하며 주요범인 검거에 탁월한 공을 세운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 9월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발생한 토막살인사건 용의자를 붙잡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반장은 "1980년 경남 남해에서 발생한 박복순 간첩사건때는 경찰1진으로 파견돼 군인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당시 군인 3명이 숨졌는데 살아돌아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답했다.

그는 1997년부터 달서서 형사반장으로 일하면서 살인범 , 방화범 등 총 420건 143명을 검거해 이중 83명을 구속시켰으며 30년 간 경찰생활 중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 총 30여회에 걸쳐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경찰 인생을 시작했다는 그는 "경찰관으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고령 출신인 그는 부인 김춘악(46)씨와 2남1녀가 있으며 둘째 아들 정원(21)군은 현재 경찰대에서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준비 중이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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