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안부인사로 일가 친척집에 우리고장 농·특산물인 상주곶감을 보낸다.<
올해도 수십통의 곶감을 각지로 보냈다.
요즘은 생산농가와 택배가 연결되어 집에서나 직장에서 주소나 전화번호만 알려주고 돈만 입금하면 되니 편리한 세상이다.
특히 지역의 농·특산물을 선물로 보내는 마음에는 서로를 기억하고 한 해를 이만큼 살아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함축되어 있다.
서울에서 사업하는 형과 경북 의성에 사시는 당숙부가 "상주곶감 맛 있더라. 너희들 다 건강하고 아이들도 잘 있나" 하시며 전화로 덕담을 나눌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돈으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를 드실 때마다 고향의 냄새와 정을 느낀다니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듯하다.
또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농산물 수입개방화로 시름에 잠긴 농가의 판로에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발자국만이라도 더 나아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담아 '내고장 농·특산물 선물 보내기'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김종한(상주시청 사회복지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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