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의 브랜드 슬로건을 '컬러풀 대구'로, 대표 축제를 '대구거리패션축제'로 정했으나 둘다 대구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뿐아니라 시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도시의 브랜드 슬로건이나 대표 축제는 한번 정하면 잘 고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대구시가 좀 더 고민을 하고 결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브랜드 슬로건 '컬러풀 대구'에 대해 시는 다채롭고 활기찬 도시의 모습을 표현한다고 설명하고 있지 대구의 목표나 지향점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지 않아 대구시민이나 외지인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 시는 디자인 과정에서나마 대구의 지향점과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드러내 도시 마케팅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달구벌축제'를 대신할 '대구거리패션축제'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존의 동성로, 약령시, 봉산문화거리 축제에 패션 개념을 끼워넣어 가장행렬만 하나 덧붙인 격이어서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시민들이 기대한 것은 '광주 비엔날레' '부산 국제영화제'와 같은 테마가 분명한 축제를 열어 도시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 상업성과도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존 행사에 가장행렬만 추가한 행사가 돼 '달구벌 축제'의 재탕이 될 우려가 높다.
더욱이 대표 축제의 첫 행사를 하면서 내년 축제만은 지하철 2호선 개통과 지역혁신박람회에 맞춰 9월에 하기로 한 것도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첫 대표축제가 기념행사의 들러리로 비쳐 보기가 민망하다.
물론 대구시는 전문업체 용역, 실무기획단, 심사위원회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그런 과정을 그쳤다 하더라도 딱 부러지는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안이 나올 때까지 심사숙고하며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 연말 시한에 쫓겨 결론을 내려다 보니 '아닌 답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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