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화국 당시 북방정책의 주역이자 핵심 실세로 활동했던 박철언(朴哲彦) 전 장관이 16일 첫 시집인 '작은 등불 하나'를 발간했다.
이 시집은 박 전 장관이 지난 40년동안 틈틈이 써뒀던 자작시 89편을 다듬어 수록한 것으로 사랑과 그리움, 따뜻한 시인의 마음 등으로 채워져 있다.
그는 "공인 무대에서의 30여년 동안은 세상 사람들의 눈과 입을 많이 의식했다"라며 "하지만 이제 그 혼잡하고 부자유스러웠던 무대를 떠난 지 5년째가 돼 첫 시집을 펴내기로 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YS 정권 당시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돼 1년4개월여 수형생활을 하면서 쓴 '감옥의 국화 꽃밭' 등 시 3편이 원로시인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95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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