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프라노 신영옥 대구 독창회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하는 해피 크리스마스 공연이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신영옥은 조수미, 홍혜경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한국 출신의 3대 소프라노 중 한명. 홍혜경이 서정적이고 중후한 소리를 자랑하는 리릭 소프라노로 분류되는 반면 신영옥과 조수미는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콜로라투라. 조수미 소리에 탄력적이고 끈끈한 질감이 묻어 있다면 신영옥은 수정 같은 투명한 소리가 특징이다.

신영옥은 세계 언론으로부터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샘물같이 흐르는 청아한 목소리, 미려한 소리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신영옥은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에서 우승한 후 '세미라미데'의 아제미 공주역으로 데뷔했고 91년 '리골렛토'의 질다역으로 디바로 입문했다.

이후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했던 '가면무도회'에서 오스카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메트로폴리탄 밀레니엄 콘서트 '박쥐'에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역을 맡은 캐나다 오페라컴퍼니에서 열린 도니제티의 걸작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에서 전회 기립박수와 함께 '극장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광란의 장면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성가곡집 '아베 마리아', 예술가곡집 'A Dream', 크로스오버 음반 'My Song', 크리스마스 캐럴집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의 음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송',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버 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과 헨델의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스칼라치의 '제비꽃', 스트라우스의 '봄의 노래 '등 외국 가곡 및 아리아를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피아노 김주현, 플루트 정은지, 건반 김창현, 더블베이스 한충완이 출연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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