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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맞이 숙박비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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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밤 경북도의 제야행사가 열리는 영덕 강구지역 여관 방 한칸 값이 사상 최고 수준인 20만원으로 치솟았다.

새해 일출을 앞두고 23일 현재 경북 동해안에는 대구 등지로부터 여관·민박 등 숙박업소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상당수가 예약됐으나 남은 숙박업소들의 방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

대구의 김모(47)씨 경우 오는 31일 영덕 삼사해상공원 인근 여관을 20만 원에 예약했다.

그것도 여관 1층에 자리한 식당을 이용한다는 조건이 달렸다는 것.

부근 방갈로 또한 지난달까지 10만원이던 요금이 31일 경우 30만 원으로 뛰었고, 민박도 10만 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1일이 토요일로 연휴가 일요일까지 이어지면서 2005년 1월 1일 여관비마저 20만 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일. 현재 추세로 볼 때 새해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경북 동해안을 찾게 될 관광객들은 평소의 3,4배 이상의 요금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요금논쟁은 포항·경주지역도 마찬가지. 일출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 해안가 모텔 등은 하룻밤 요금이 20만 원선을 넘고 있다.

예약과 동시 요금은 온라인으로 선지급해야 함은 모든 지역의 공통된 사항.

숙박업소에 대한 불만이 일자 영덕군은 몽골형텐트 15개를 삼사해상공원 야외행사장에 설치키로 하고 새생활개선회와 그린영덕21어머니회 회원들이 온수를 제공키로 하는 등 관광객 편의에 부심하고 있다.

영덕군 구천식 문화관광과장은 "야외행사장에 있는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도록 밤샘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면서 "예년의 예로 볼 때 두툼한 외투 등만 준비하면 한해의 마지막 밤을 새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새해맞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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