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극은 연극의 꽃이라 불린다.
한순간도 퇴장이 없는 무대 위에서 배우를 한 명의 '인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면서, 예술장르로서 연극이 갖는 매력인 배우와 관객 간의 소통을 가장 극대화시킨 형태가 모노극이기 때문.
남성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연출 이정훈)가 29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이 원작인 '콘트라베이스'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배우가 무대를 통해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가 갖고 있는 저음의 속성을 오케스트라에서의 신분적 위치와 대비시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한 소시민의 생존과 사랑을 다룬 작품.
거리문화시민연대가 기획한 이번 무대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마임이스트이자 연극배우인 이정훈(31)씨가 출연한다.
공연 준비에만 2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작품이었던 이번 공연에서 이씨의 진실한 땀방울이 여과 없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듯하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의 053)661-3089.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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