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공통전염병 대책협의회 지방 최초 구성

경북도는 28일 조류독감과 사스(SARS) 등 신종 인수공통전염병의 발생과 유행에 대비, 관련부서 공무원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 협의회를 내년 1월 중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 인수공통전염병 총괄부서가 있지만, 지방 자치단체가 인수공통 전염병 대책협의기구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인수공통전염병 대책협의회는 △인수공통전염병 예방 및 관리정책 개발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시 관련 부서 간 협조 체제 구축 △방역 활동을 위한 공동 대응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공동 대처 △전염병 감시체계 운용 및 역학 조사 협력 △정보 교류 및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대책협의회는 경북도 김용대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환경산림국장·농수산국장·보건환경연구원장·가축위생시험소장 등 공무원과 의사, 수의사, 예방의학·감염내과·가축전염병 분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경북도 보건위생과장과 축산과장이 실무추진반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수공통전염병은 조류독감을 비롯해 브루셀라와 사스, 장출혈열 대장균, 탄저, 광우병, 광견병, 소결핵 등이다.

올 들어 국내에서는 조류독감 1천594건(경북도 2건)을 포함해, 브루셀라 45건(〃 11건), 장출혈열 대장균 123건(〃 5건) 등의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했지만, 아직 인체 감염사례는 없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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