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성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막 경기에서 38분동안 끌려다니다 막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시즌 우승팀 금호생명을 66-63으로 꺾었다.
193㎝의 최장신 용병 센터 애드리안 윌리엄스는 더블더블(27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일찌감치 적응했음을 알렸고 변연하는 19득점하며 박정은(7득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까지 금호생명의 조직력에 밀려 44-51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의 역전 시동은 4쿼터 중반에 걸렸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49-59, 10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져 금호생명의 낙승이 예상되는 순간 삼성생명은 변연하, 박정은의 필드슛과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흔들어 순식간에 60-61까지 따라갔다.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62-61로 처음 역전시킨 삼성생명은 금호생명 김지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는 대신 이미선이 필드골로 응수, 64-63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사이 종료 12초전.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금호생명의 림을 흔들며 점수는 66-63으로 벌어졌고 공격 기회를 잡은 금호생명의 김지윤이 성급하게 날린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가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은 "첫 경기라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았으나 후반 수비를 강화하면서 뒤집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이언주 등의 부상 공백에도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이자 어시스트왕인 김지윤(16득점 7어시스트)과 용병 샤론다 이니스(20득점 8리바운드)가 호흡을 맞춰 38분동안 줄곧 앞서나갔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땅을 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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