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전화번호부 내용 개선을

전화번호부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친근한 정보지 중의 하나다. 그런데 최근 대행업체로 발간이 이관되고부터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듯하다. 대부분의 경비를 광고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몇 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수차례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해보았지만 제대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발간된 영천지역 '2004-2005 업종'상호 전화번호부' 역시 가입자의 편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발간된 것 같다.

첫째, 상호와 인명부를 묶어 발간했으면 한다. 지역특성상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경비절감을 위해서도 함께 발간함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

둘째, 우편번호를 삽입했으면 한다. 전국 우편번호의 분량이 많아 게재가 어렵다면 해당지역의 우편번호만이라도 같이 싣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경비충당을 위한 고육지책이겠지만 이번 전화번호부는 광고가 도배를 하고 있어 혼란스러운 느낌이 든다. 평균 연령이 높은 우리 지역 시민들이 번호를 찾기가 너무 혼란스럽고 상업적인 색채 또한 짙은 듯하다.

관련기관에서도 대행업체에 맡겨만 두고 방관하지 말고 이를 사전 검토해 지역시민들 기호에 맞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생활정보지를 기대해본다.

구본근(영천시 성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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