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진·해일 참사- 사망자 8만명 상회

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29일(현지시간)까지 모두 8만7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문가들은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희생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보건 당국이 발표한 각국 내 사망자 수는 인도네시아가 4만5천268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스리랑카와 인도가 각각 2만2천493명과 1만850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으며 한국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태국에서는 모두 1천82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얀마 90명, 몰디브 67명, 말레이시아 65명, 방글라데시 2명 등 아시아 8개 국에서 모두 8만6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소말리아 114명, 탄자니아 10명, 케냐 1명 등 인도양쪽의 아프리카 3개 국에서도 125명이 지진해일의 여파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 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한국인 36명과 북한인 1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를 사망자로 잘못 분류한데 따른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인 사망자가 41명으로 집계됐다는 이 통신의 보도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합뉴스가 30일 태국 재난방지청 웹사이트(www.disaster.go.th)에 공식 게재된 지진해일 피해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부상자 37명과 북한인 부상자 1명이 '시로즈 인터 푸껫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재난방지청이 게재한 이 명단에는 부상자들의 성별과 이름, 나이, 입원 병원이 일련번호에 따라 차례로 적혀 있고 국적은 'KOREA'라고 표시돼 있으며 이들의'상태(Status)'란에 '부상(injure)'이라고 명시돼 있다.

북한은 'KOREA'라고 표기했다.

(자카르타반다아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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