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 이효균)가 이달 174개 업체 CEO를 대상으로 내년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63.7%가 내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3%선 이하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내외연구기관이 발표한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회복시기에 대해서는 81%가 2006년 이후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24.1%로 전년도(12.3%)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부품·기계금속 등 성장산업에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1천50원선 전후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70.7%가 환율하락이 경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 '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36.2%), '정부 주도의 성장 드라이브 정책' 31.0%, '공공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17.2%, '소득재분배를 통한 성장기반 확충' 1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경영자들은 산업공동화의 주된 요인으로 높은 임금(35.3%)과 노사관계 불안(30.2%)을 꼽았다. 산업공동화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임금안정(31%)을 얘기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응답자의 20.7%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미 이전했거나 이전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이전 성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40%)와 '다소 불만족스럽다'(40%)가 같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최고경영자들은 2005년도 임금인상률을 평균 3%로 봤으며 임금을 동결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43.1%로 집계됐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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