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발진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기 위해 동계 휴식기를 반납한 채 7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선수들을 소집, 8일 미국 LA로 장도에 올라 오는 26일까지 19일 간의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한국은 전지훈련지에서 콜롬비아(16일 오전 9시·LA 콜로세움), 파라과이(20일 낮 12시·LA 콜로세움), 스웨덴(23일 낮 12시30분·LA 홈디포센터)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 본프레레 감독은 5일 입국해 본격적인 전훈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순수 국내파 태극전사 21명이 참가, 실전보다 더욱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을 치르게 된다.
이번 전훈은 2월 9일 월드컵 최종예선 쿠웨이트와의 첫 결전을 앞두고 대표팀의 골격을 짜는 중대한 실험이 될 전망이다.
전차군단을 무너뜨린 터닝슛 한방으로 본프레레호 황태자의 입지를 굳힌 이동국(광주)을 비롯해 남궁도(전북), 김동현(수원), 최성국(울산) 등 공격진은 해외파 킬러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태세다.
미드필드진에도 3개월여의 부상 공백을 털고 일어선 김남일(전남)과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 박규선(전북), K리그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유경렬(울산), 정경호, 김상식(이상 광주)이 '숨은 진가'를 발휘해야 할 때다.
세대교체의 진폭이 가장 큰 수비진에서는 이제 갓 스물이 된 김진규(전남)와 박재홍, 박동혁(이상 전북), 조병국(수원), 김치곤(서울)에다 추가로 발탁된 오범석(포항)까지 젊은 피들이 무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구 거미손'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과 FA컵 최우수선수 김용대(부산)가 벌이는 수문장 경쟁도 볼만하다.
본프레레 감독은 출국 전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고 뒹굴면서 속속들이 그들을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U-20) 청소년축구대표팀은 각급 대표팀 중 가장 빠른 3일 남해 스포츠파크에 결집해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신화 재현을 위해 첫 발을 내디딘다.
청소년대표팀은 국내에서 1주 간 손발을 맞춘 뒤 오는 11일 카타르로 출국해 14∼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8개국 초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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