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신임 교육부총리에 이기준(李基俊) 전 서울대총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당초 개각을 이달 중순쯤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여권 지도부의 사퇴 파동과 맞물려 국정 쇄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해찬 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개각 시점을 4일 오후로 앞당겼다.
노 대통령은 행자부장관에는 오영교(吳盈敎)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해양수산부장관에 오거돈(吳巨敦)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장관에 열린우리당 박홍수(朴弘綏) 의원(비례 대표), 여성부장관에 장하진(張夏眞) 전 여성개발원장, 법제처장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으로 물러난 안병영(安秉永) 교육부총리는 수능시험 부정 문제, 허상만(許祥萬) 농림부장관은 쌀 협상에 따른 농민 반발을 고려해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승우(張丞玗) 해양부장관은 기획예산처장관을 이미 지내 장관을 2차례 역임한 점 때문에, 허성관(許成寬) 행자부장관과 지은희(池銀姬) 여성부장관, 성광원(成光元) 법제처장 등 3명은 2년 임기 기준 교체 방침에 따라 경질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왕기자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