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공룡이름이 처음으로 세계 공룡목록에 등재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은 최근 부경대 백인성 교수가 발견해 이름 붙인 '천년부경용'(Pukyongsaurus millenniumi·사진은 골격모형)을 세계 공룡목록에 931번째 공룡속(屬)으로 공식등재했다.
천년부경용은 1억4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용각류의 목이 긴 초식 공룡으로 백교수 팀이 2000년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앞바다 돌섬에서 발견했다.
이 공룡은 한반도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종(種)으로 경추골 5점을 비롯, 척추골 1점과 쇄골 1점, 늑골 1점, 미추늑골 1점 등 머리에서 꼬리까지 공룡 원형을 복원할 수 있을 정도의 화석이 통째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백인성 교수는 "현재 공룡복원작업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수억 년 전에 한반도에서 살았던 공룡의 모습을 최초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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