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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 한방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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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세계농아인올림픽 사격 우승

대구 입석중의 김태영(15'2년)이 제20회 세계농아인올림픽사격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태영은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561점, 결선 98.3점을 쏴 합계 659.3점으로 독일의 브룬스(합계 649.8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태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선수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한국은 4년 전 이탈리아에서 펼쳐진 제19회 대회 남자부 10m 공기권총에서도 대구공고 출신의 최수근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당당히 2연패를 달성했다.

태어날 때부터 청각 장애를 앓은 김태영은 아들의 장애를 극복하려는 부모의 지극 정성으로 초등학교 6년 때부터 사격을 시작, 입문 3년만에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4월 창원에서 열린 제34회 봉황기전국사격대회 남중부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다. 청각장애 2급인 김태영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타고난 재능과 국가대표를 지낸 김선일 대구백화점 감독의 숨은 지도로 이를 극복,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아들의 승전보를 전해들은 김태영의 아버지 김복환씨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 등 예체능 종목에 관심을 갖고 많은 교육을 했다"라며 "해서초교 6년 때 사격을 시켰는데 지도자를 잘 만나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김재인(대구 동부공고) 감독과 김태영, 최수근(기업은행), 김종외(대구체고) 선수를 파견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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