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작년 내내 바짝 움츠려 있었던 지역 건설업체들이 올해도 주택 신규사업 물량 부족으로 불안한 새해를 맞고 있다.
지역 최대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올해 주택사업으로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 등지 4개 단지 아파트 분양 및 시공사업을 확정해 두고 있다.
작년 말 4개 단지 공사가 끝난 것을 감안하면 제자리지키기 실적이다.
화성산업은 이 때문에 주택사업 추가 수주 및 관급공사 및 턴키공사 수주·시공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 북구 칠곡 '한라 하우젠트'와 수성구 사월동 '시지 한라하우젠트' 등 2개 단지를 분양했던 한라는 올해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죽곡지구와 칠곡지구에서 각각 1개 단지씩 분양한다는 안을 확정한 상태. 역외에서는 부산 사하구 구평지구에서 2천500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그나마 공급시기가 하반기여서 상반기 물량부족상태에 시달리게 됐다.
한라는 올해 관급공사 수주액을 1천3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주택사업에만 주력해온 태왕도 올해엔 대구 수성구 시지에서 1개 단지 500여 가구 분양계획을 세워두는데 그쳤다.
작년에 대구 달서구 월성동과 수성구 범어동, 북구 복현동, 그리고 경북 포항 등 4개 단지 1천426 가구를 분양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물량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서한과 대백종합건설도 주택사업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관급공사 수주 및 시공에 전력을 쏟기로 하고 특별 팀을 꾸리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다만 지난해 700여 가구 분양에 그쳤던 영남건설은 올해 달성군 다사면 죽곡지구 630가구를 비롯해 칠곡3지구 300가구, 달서구 본리동 무궁화아파트 재건축분 500가구 등 1천400여 가구를 신규 분양 및 시공할 계획이어서 물량이 다소 늘어났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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