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치솟고 있다.
지수는 7일 연속 상승, 7개월 만에 400선을 돌파했다.
거래대금도 1조 원대로 늘어났다.
새해 첫째 주인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7.32%(27.84포인트)나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이 부활하는 것일까?
전문가들 사이에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것 같다.
침체기가 길었던 코스닥시장이 정부의 벤처 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은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의 코스닥시장 호황은 정부의 벤처기업과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데다 거래소시장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부진하자 그 대안으로 주목받은 덕분으로 보인다.
현재의 시장 흐름은 좋다.
중소형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상승하다 NHN 레인콤 LG홈쇼핑 주성엔지니어링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 강세로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은 바람직한 흐름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과거사례를 볼 때 3년 정도 하락세가 누적된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반등국면이 나타났으므로 최근 3년간 사실상 하락했던 코스닥시장도 이 같은 논리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다.
그러나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장 위험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종목들과 기업의 지속성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종목들이 공존하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펀더멘털의 뒷받침 없이 상승세에 '무임 승차'하는 테마주에 대해 경계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99년 코스닥 열풍 때 '묻지마 투자'에 휩쓸렸다가 거품 붕괴로 실패한 쓰라림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광주 미래에셋증권 대구 범어지점장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상승 흐름에 휩쓸리지 말고 차분히 관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별다른 실적 없는 테마주의 상승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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