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일대에서 재배됐지만 지금은 소멸된 고추 재래종인 '칠성초'가 복원됐다.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은 12일 지난 10년 가까이 연구·실험을 벌인 결과 칠성초(영고 5호)를 복원하는 데 성공, 지난 12월 농촌진흥청의 직무육성 품종선정위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시험장 이문중 농업연구사는 "칠성초의 복원을 위해 영양고추시험장은 지난 1995년 당시 자가 소비용으로 재배되고 있던 칠성초 14계통을 수집해, 시험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선발한 칠성초 3계통에 대해 3년 동안 농가적응시험을 거쳤다"고 말했다.
칠성초는 영양군 일월면 일대에서 재배된 재래종 고추로서 과육이 두껍고 색깔이 좋으며 높은 고춧가루 수율(제분율) 등으로 명성이 높았다.
길이가 일반종보다 다소 짧지만 두께가 두껍고 중앙 부분의 지름이 윗부분보다 크다는 것이 특징.
칠성초는 그러나 1970년대 후반 이후 다수확을 목적으로 보급된 육종회사의 시판종(일대잡종)에 밀려 재배 면적이 급속히 줄어들었고 현재에는 거의 소멸됐다는 게 농업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복원한 칠성초를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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