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에 대한 '부실 도시락' 제공 파문이 커
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결식아동 급식지원 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간 8개 구.군에 배달 도시락의 메뉴와 내용
물 확인, 대상아동들의 실제 급식 여부 등에 대해 긴급 점검토록 지시했다.
대구시는 이 과정에서 부실 도시락이 발견되면 해당 업체를 변경하고 행정처분
을 내리는 한편 도시락 배달이 적합치 않은 대상아동에 대해서는 급식방법을 변경하
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난달 말부터 9개반 18명으로 편성해 운영중인 방학중 급
식관련 전담점검반을 통해 각 구.군의 아동급식 세부계획과 예산집행, 급식지원 대
상자 발굴.조사 실태 등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대구시내 결식아동은 1만1천706명으로 이중 도시
락을 배달해 먹는 어린이는 5%가량인 580여명으로 추산된다"며 "문제가 된 배달 도
시락에 대해 집중점검을 벌인 뒤 향후 급식문제의 전반적 개선을 위해 비용 단가의
현실화와 담당인력 확충문제 등에 대해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도 이날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는 7개 시.군을 포함, 각 지역에
직원들을 내려보내 도시락 및 급식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도내 급식지
원 결식아동 수가 지난 해 3천100여명에서 올들어 1만8천여명으로 늘어난 만큼 급식
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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