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대표이사 구정모) 남자권총 사격팀이 지난 1995년 창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전국체전 3관왕인 선우용(25)이 지난 16일 2005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김선일(49·국가대표 코치) 감독과 한태오(31) 등 사격 선수단 3명이 모두 10m, 50m권총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 때 국가대표 코치를 맡은 후 올해 재임용받았고 한태오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로 뽑혔다.
대구백화점은 창단 다음해인 1996년 제5회 경찰청장기전국사격대회에서 김 감독이 공기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최근 2년 동안에는 주요 전국대회를 휩쓸며 국내 최정상으로 올라섰다.
2003년에는 봉황기, 회장기, 전국실업단대회, 육군참모총장기, 경찰청장기 등에서 금 10개, 은 8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
지난해에는 금 8개, 은 3개, 동메달 12개를 거머쥐었다.
선우용은 제85회 전국체전에서 김선일 감독이 1995년 권총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만에 다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사격팀 창단의 주역인 김 감독은 10년 이상 권총에서 국내 1인자로 군림했다.
김 감독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가대표 선수로는 활약하지 않고 코치로서 후배들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대구 사격 발전을 위해 봉무사격장에서 초·중·고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태오와 선우용도 훈련시간을 제외하고 틈틈이 어린 선수들의 훈련을 돌봐주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열린 제20회 세계농아인올림픽사격대회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오른 김태영(입석중)도 김 감독이 재능을 알아보고 발굴한 선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사진: 대구백화점 남자권총 사격팀이 창단 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선일 감독, 선우용·한태오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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